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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비 오는 날, 자외선 차단제 바를까 말까?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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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자외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은 괜찮겠지’하고 넘어가기 쉬운데요, 정말 괜찮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시사철 날씨에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제는 필요합니다.

비 오는 날 자외선이 더 무서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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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아 흐리거나 비가 오면 차단에 소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햇볕이 쨍쨍한 날보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 자외선이 피부에 주는 피해 정도가 더 크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수증기의 변형 상태인 구름이 하늘을 가득 덮고 있지만, 구름이 흡수하는 것은 대부분 햇빛의 적외선이고 자외선의 상당 부분은 구름을 뚫고 지상에까지 내려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옅은 구름의 경우 자외선 투과율을 80%에 달하는데요, 특히 자외선 A는 파장이 길고 투과성이 높아 흐리거나 비 오는 날에도 조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쳐 피부에 일광 손상을 일으키는 주범은 자외선B라고만 알려져 있어 자외선A에 대해서는 소홀히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은데요, 파장이 긴 자외선 A는 자외선B와 비교해 에너지 강도가 1000분의 1 수준에 그치지만 실제 빛의 양은 자외선 B의 100배가 넘고 침투력이 강합니다.

흐리거나 비 오는 날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 자외선 값이 맑은 날보다 높기 때문인데요, ‘흐리거나 비 오는 날에는 구름이나 강수에 의해 자외선 복사가 많이 차단되지 않나?’ 의문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얇은 구름과 부분적인 구름에 의한 반사와 산란으로 맑은 날보다 자외선 복사량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상청 연구소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충남 안면도에서 맑은 날과 흐린 날 여름철 자외선 강도를 분석한 결과, 얇은 구름층이나 부분적인 구름이 있는 날에 자외선 값은 맑은 날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잘 고르고 잘 바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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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외선 차단제 고르는 법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PA, SPF 등 수치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리 피부에 닿는 자외선은 UVA, UVB 두 가지입니다.

PA, SPF는 각각 UVA, UVB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방어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PA등급은 자외선A의 차단 효과를 +로 표시하며 +가 많을수록 차단 기능이 좋은 것인데요, SPF는 자외선B를 차단해주는 정도를 수치화해서 나타내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지속력이 높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사용 장소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 바다와 같이 반사광이 심하면서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서는 SPF 지수가 50 이상, PA+++등급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자외선 차단이 강력한 것을 야외에서 쓸 때 도움이 되기 때입니다.

하지만 등산과 같은 비교적 자외선 노출이 적은 야외활동 시에는 SPF 30 이상, PA++등급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일상생활에서 햇빛을 차단할 때는 위의 제품들보다는 조금 더 차단이 약한 SPF15, PA+등급의 제품으로도 충분합니다.

다음,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법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직전이 아닌, 외출하기 30분 정도 전에 발라야 하는데요, 만약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라면 2시간마다 덧발라줘야 자외선을 제대로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수영 등 물에 노출되거나 땀을 흘린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져 효과가 없거나 약화될 수 있으므로 다시 발라야 합니다.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처음 바를 때는 다른 기능이 함께 섞여 있는 제품보다는 자외선 차단 기능에 집중된 단독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최소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을 덜어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에 꼼꼼히 발라야 합니다.
기사작성: 웨더뉴스 뉴스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