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꾸만 식욕이 돋고, 식사 후에도 간식이 당긴다면, 바로 몸이 가을을 타고 있다는 뜻인데요, ‘미식의 계절’ 답게 가을에는 게, 대하, 전어를 비롯한 먹거리가 풍성하지만,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왠지 축 쳐져 간편하지만 든든한 한 끼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레시피는 ‘제육 덮밥’ 입니다. 제육 덮밥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지만, 주재료로 고기만 넣어 만들어 드시기에 식감이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오늘은 묵은지를 넣은 ‘김치 제육 덮밥’ 레시피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남은 묵은지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이셨던 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아삭한 묵은지의 만남이 환상적인 김치 제육 덮밥은 반찬 그릇 여러 개를 사용하지 않고, 하나의 그릇에 맛있는 밥과 반찬이 모두 담겨져 있어 간단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인데요, 취향에 따라 치즈나 계란, 옥수수와 버섯 등의 재료를 첨가하거나, 상추, 깻잎 등 각종 채소를 준비해 쌈을 싸 드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한 주의 중반인 수요일, 무언가 먹고는 싶지만, 근사하게 차려 먹기는 귀찮으시다고요? 그렇다면, 부드러우면서 아삭한 김치 제육 덮밥 한 그릇 쓱쓱 비벼 드시는 건 어떠세요?

오늘도 요리사 클레어의 자세한 요리 동영상은 위에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재료:
대패삼겹살 400g, 묵은지 200g, 당근 1/2개, 양파 1/2개, 대파 반 뿌리, 떡볶이 떡 한 줌, 풋고추 1개

양념장:
고추장 2T, 고춧가루 2T, 간장 1.5T, 물엿 2T, 설탕 1T, 맛술 2T, 참기름 3T, 다진 마늘 1.5T, 생강가루 1t, 후추

레시피:
1. 대패삼겹살을 양념장에 30분간 재워준다
2.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고기를 볶은 뒤 반 정도 익으면 당근과 묵은지를 넣는다
3. 물을 조금씩 추가하면서 양파, 떡볶이 떡, 대파를 넣고 볶는다
4. 참기름을 두른 뒤 접시에 덜어 채 썬 풋고추를 올린다